나의 생각
팀 페리스의 전작 [타이탄의 도구들]을 매우 읽고 배운 점이 많았어서 이 책도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었다. 그 당시 한번 쭉 읽고 '좋은 책이네~'하고 생각만하고 특별희 삶에 적용을 시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시간이 1년이 넘게 흘렀다. 작년 말에 집중적으로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리뷰를 해보며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에 대해서 나름 통렬하게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 중 나 스스로에게 가장 뼈아프게 다가온 실수는 내가 지금까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읽은 책들을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시켜볼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지식의 탐색'과정은 열심히 해대고 '지식의 심화'과정은 건너뛴 것이다. 더 쉽게 설명하면 열심히 운동을 해서 근육빵빵맨이 되고 싶다고 운동과 관련된 책은 미친듯이 읽은 뒤 의욕에 활활 탔지만 정작 책을 덮고 라면을 끓여서 밥도 말아먹고 누워 자면서 입으로만 머릿속으로만 '오늘 운동을 하진 않았지만 난 운동에 대해 읽고 배웠어! 잘했어!'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는 꼴이었다.
이런 태도로 독서를 해왔다.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어왔음으로 인해 주변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남들보다 어디서 주워 들은 건 많기에 다양한 화제에 대해 척척 이야기를 꺼내면 '너 별 걸 다 아는구나?'라고 놀라워하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 내 삶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다.
메모 노트
▶ 로아크는 더없이 독립적인 인간이다. 그는 기본적인 원칙들(인생의 핵심에 존재하는 기본 사실들)에 입각해 자신의 삶과 사고방식, 행동을 스스로 결정한다. 키팅은 정반대다. 그는 완벽하게 의존적인 인간이다. 당대의 유행과 신념을 추종하고 타인의 법칙과 질서 안에서 게임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모두 때로는 로아크 같고 때로는 키팅 같다. 중요한 것은 로아크처럼 행동할 때(진로는 선택할 때, 평생 반려자를 고를 때, 자녀의 양육 방법을 결정할 때 등)는 언제이고 키팅처럼 행동해야 할 때(옷을 고를 때, 적금을 들 때, 멋진 식당을 찾을 때 등)는 언제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인생의 열쇠가 되어준다는 사실이다. 로아크처럼 행동해야 할 때 키팅처럼 하고, 키팅처럼 행동하며 에너지를 아껴야 할 때 우리는 너무 진짛게 로아크처럼 행동함으로써 인생을 어렵게 풀어간다.
(중략)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긴 하지만, 그 선 택이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사이의 조화'를 위해 존재한다는 깨달음만 잊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진다." (52~53p)
▶ 생각이 무거워지고 삶이 힘겨워질 때는 기억하라.
매일 당신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8만 6,400초의 시간과 8만 6,400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85p)
▶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가장 먼저 하라'
중요한 일일수록 먼저 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하라. 장담하건대 그러면 하루가, 인생이 쉽게 풀린다. (114p)
▶ 10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가 버린 10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당신의 삶을 10분 단위로 쪼개고
의미 없는 일에 희생시키는 일이 최대한 없도록 하라.
-잉그바르 캄프라드(Incvar Kamprad, 이케아 창업자)- (129p)
▶ '수작 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일을 하라.'
스콧(스콧벨스키, 기업가,작가, 투자자, '비핸스Behance'의 공동창업자)은 늘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고민과 사건으로 정신력이 뿔뿔이 흩어지고 무엇이든 지나치게 고민한다. 심이어 지금 하면 될 일을, 왜 이걸 당장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한다.
(중략)
핑계나 수작을 만드는 데 인생의 절반쯤 쓰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절반쯤 된다.
(중략)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모든 시도와 도전의 기초 체력을 만들어준다. 자꾸만 달아나려는 몸과 마음을 단번에 확 일깨우는 각성의 메시지를 가진 사람이 결국 원하는 목표를 손에 넣는다." (145p)
▶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줄 것인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날이 있겠는가?"
-랍비 힐렐(이스라엘의 현자, Hillel)- (153p)
▶ 자신에게 가능한 범주 안에서만 살아가는 사람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작가)-
▶ "시수(sisu)라는 핀란드어가 있다. 자신의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느낀 뒤에도 계속 시도할 수 있는 정신력을 뜻한다. 나는 이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사실은 그때 막 시작된 거라는 걸 알아야 한다." (182p)
▶ "모든 순간에 내가 모든 걸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삶을 살면 된다고 깨달았다. 생각해보라, 우리는 매 순간 주사위를 던진다. 던져진 주사위에서 어떤 숫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주사위 게임에서 원하는 숫자를 계속 얻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틀렸다. 계속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실패를 해야 한다. 좋은 실패란 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실패다. 그래야만 실패 경험이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의사결정을 타인에게 맡긴 채, 결과를 보고 난 후 이러쿵 저러쿵 늘어놓는 타인의 견해에 상처 받는 사람은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188p)
▶ 임 페리스가 뽑은 아주 위트 있던 거절의 편지 (웬디 맥노튼,<뉴욕타임즈>의 최고의 삽화가이자 저널리스트)
안녕하세요, 팀.
메일을 받고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그걸 홍보하고 개인적인 여행이나
아이디어 출처에 대한 인터뷰도 하고, 고생해서 겨우 프로젝트
를 하나 끝내면 이틑날 바로 프로젝트 홍보에 뛰어드는 생활을
5년 내내 하면서 치열하게 산 끝에---이제 한 발짝 물러서기로
했습니다. 바로 어제까지 전력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오늘부터
는 내 작품을 위해서라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지난 한 달 동안 조율했던 계약도 결국 취소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나
인터뷰 또한 사절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걸 탐구하고 뭔가를 구상하고
스케치할 수 있는 공간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하루를 낭비한느 사치도
누리면서요. 그리고 5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그리는 모든 그림에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디어 마감 기한도
없다 보니 이게 정말 제대로 된 삶이구나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이 일에 참여하고 싶고, 당신과 당신의 책을 신뢰합니다.
무엇보다 내게 참여 제안을 주셔서 영광입니다. 제 경력 포트폴리오
상으로 봐도 이 일을 하지 않는 게 정말 어리석다는 걸 알지만,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이 빠져야겠네요. 지금은 나 그리고 내 일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어린애들이나 하는 미친 소리지요.)
언젠가 함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 당신과 공유할 수 있는 생각보다 훨씬 깊은 통찰력이 담긴 생각을
전할 수 있을 겁니다.
내 부재 탓에 생긴 이 책의 빈 페이지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으로
채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책이 나나오면 이런 멋진 기회를 거절한 내 엉덩이를 힘껏 차주고
싶은 기분이 들 거예요. _웬디 맥노튼)
(236~237p)
▶ "후회를 줄이고 싶다면 대안을 많이 만들기보다는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루틴(routine)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중략)
우리의 결정적 실수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무심코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라. 어떤 일을 끝마쳤을 때는 의식적으로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을 인식해라. 그러면 생각이 바뀌고, 속이 시원해지고, 인생을 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결과에 그다지 매달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50~252p)
▶줄리아는 말한다. "당신이 지금 직면한 상황과 이용 가능한 옵션, 조율과 타협이 가능한 것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그 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할지라도)이 당신의 판단력을 향상시킨다. 인생의 고비 때마다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하게 적용되는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신의 루틴을 밀고 나가되 개선점이 무엇일지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후회 없는 삶으로 이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우리에게는 늘 좋은 조언보다는 나쁜 조언을 가려내는 일이 더 요구된다. 메시지를 만날 때 그 메시지가 '훌륭하고 감동적인가'가 아니라 그 메시지가 '내게 적합한가?'를 먼저 따져보아야 한다. 힘들 때 찾을 명언 한마디가 아니라, 힘들 때도 포기하지 않는 당신의 루틴과 판단력이 삶을 바꾼다."
줄리아의 조언에 나도 한 마디 보태보자.
내가 이미 알고 있거나 동의하는 내용만 늘어놓는 책이나 전문가, 정치가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만큼 인생의 낭비도 없다. 그런 것들은 내 믿음을 입증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독적이다(친구에게 실컷 하소연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런 자극에 빠진 채 계속 시간이 지나면 점점 다른 관점을 용인할 수 없게 된다. 우리에게 바람직한 '변화'는 이럴 때 필요해진다. 참된 변화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배우는 것 없이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각성하는 방법으로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253~254p)
▶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좋은 인연을 맺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당신은 그 사람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261p)
▶ "재능이나 실력 면에서는 그들에게 상대가 안 됐다. 다만 나는 엄청나게 뛰어난 사람들의 움직임을 조율해주고, 멋진 글솜씨를 가진 사람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대중을 사로잡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에서 그들보다 약간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무대 전면에 나서는 성공도 있고, 무대 뒤에 존재하는 성공도 있음을 깨닫게 됐다. 수없이 많은 실패를 통해 결국 내 길을 찾는 것이다." -프랭클린 레오나르드(할리우드의 '블랙리스트의'의 배후 조종자라고 불림) (271p)
▶ "하지 않으면 계속 인생에 숙제처럼 남아 있는 일은, 모두 시도하라." (273p)
▶ 상처 난 곳을 정확히 들여다봐야 좋은 약을 쓸 수 있듯이,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아픈 것들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이 꼭 필요하다. (276p)
▶ 피트는 말한다. "한 마디로 말해 행복해지려면 오늘 하루만 멋진 날로 만들면 된다." (286p)
▶ 많은 인생 현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을 그들은 '첫 시간'에 하고 있는 것이다.
팀 맥그로의 말이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운동은 절대 남는 시간에 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얻은 활력이 그날 하루를 지휘하는 리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초점을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라. 하지만 반드시 아침에 해야 한다. 아침에 안 하면 하루 종일 숙제처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안 하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일, 그것이 곧 인생에서 꼭 해야할 일이다. 결국 초점을 되찾는다는 것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인생에 남아 있는 일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작업이다."
(303p)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괴로움의 깊은 원인은 내 마음의 패턴에 있다는 것이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마음은 괴로움을 만들어내며 반응한다. 괴로움은 외부 세계의 객관적인 상태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정신적 반응이다. (3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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