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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흔적

서평_<스트레치(STRETCH)>, 스콧 소낸사인, 21세기북스

by 졸꾸아빠 2020. 12. 8.

 

 

스트레처 vs 체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사람들은 대체로 새로운 일들을 시도할 때 '자원'의 부족함을 인식하곤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 행동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살이 좀 쪄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합니다. 그럼 아래처럼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음.. 집에서는 운동이 안 되는데 헬스장을 알아봐야겠다.'

'집 근처에 다닐만한 헬스장은 A,B,C가 있는데 여기는 3개월에 얼마구 저기는 얼마구, 6개월에는 얼마네'

'혼자 운동하니 잘 안되던데? PT를 해야하나? 얼마지?'

'지금 신는 운동화는 일상용인데 헬스용으로 하나 더 살까?' 

   물론, 저만 이렇게 이것 저것 따지며 모든 것들을 갖추기 전까지 막상 운동을 시작도 못한 채 의미없는 다짐과 고민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스트레처>의 저자 스콧 소낸사인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대조적인 방식을 나는'체이싱(chasing)'과 '스트레칭(stretching)'으로 구분 짓는다. 체이싱은 '더 많은 자원을 갖는 데 몰두하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스트레칭은 '이미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하려면 더 많은 돈과 시간, 인력 등의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당장 눈앞에 놓인 자원은 소홀히 여긴다. 스트레치 방식은 자신이 가진 자원의 가능성을 깨닫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생각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4~5p)

 

  정리하자면 스트레칭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을 스트레처. 체이싱적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을 체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자인 스콧 소낸사인의 정의에 따르면 저는 '체이싱(chasing)'적인 방식으로 사고하는 체이서였던 것입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무엇이며 그것들의 가능성을 어떻게 최대한도로 활용해 효과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보지도 않은채 늘상 '부족한 자원을 메울 방법'에 대한 궁리만 했던 것이죠.  '헬스클럽 갈 시간이 없다.' '운동할 신발이 없다' '운동 루틴을 혼자 짜기 어려워 PT를 받아야만 한다'와 같은 생각에만 휘둘려 있었습니다.

  막상 조금만 차분하게 스트레칭 방식으로 생각을 했으면 이미 사놓고 쓰지 않는 운동 기구들. 아령,캐틀벨,평벤치,저항밴드, 그것마저도 불필요한 맨몸 운동 등. '현재'자원으로 결과를 만들기 위한 행동들을 바로 실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노력조차 하지 않았죠.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사실 다이어트는 제가 겪는 일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거리이기 때문에 예시를 삼았을 뿐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스트레처'가 되기위해 '스트레칭 사고방식'을 적용시키고자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인 행동의 시작이 바로 지금 읽고 계신 이 글로그에 작성한 글입니다.

  왜냐하면 나름의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독서를 해온 사람으로서 서평을 써야한다는 필요성을 알고 있었지지만 공개된 곳에 나의 글을 공개하는 것은 사실 두려웠습니다. 글을 더럽게 못 쓰는 걸 알기에 비웃음거리가 되는 게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나는 아직 서평을 쓰기엔 독서가 부족하니 책을 더 읽고 쓰자',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충분히 연습이 된 후에 공개적으로 포스팅을 하자' 등등 어쩌면 필요하지 않거나 그것이 없어도 충분한 자원들을 갖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앞으로는 그냥 꾸준히 읽은 것과 생각들에 대해 이 곳에 공유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들 중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제가 올려놓은 글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정리하겠습니다. 스트레처는 '이미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체이서

'더 많은 자원을 갖는 데 몰두하는것'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으신가요? 한번 쯤 고민해 보신다면 어떤 선택의 순간이 다가와도 어리석은 선택지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지도 몰라 책의 목차와 책정보를 남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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